정치한줄
이재명 지지율 36.7%…3회 연속 하락

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%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.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검찰 보완수사권·수사지휘 기능 폐지와 부동산 정책이 꼽혔다.

13일 공표된 올리서치 의뢰 비전코리아 제20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‘잘하고 있다’는 응답은 36.7%로 집계됐다. 직전 조사보다 2.1%포인트 하락했으며 3회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. ‘잘못하고 있다’는 응답은 59.3%로 2.1%포인트 상승하며 역시 3회 연속 증가했다.
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.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서 ±3.1%포인트이며 무선 RDD 100% 방식의 전화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됐다. 접촉률은 36.2%, 응답률은 3.6%였다.
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긍정평가는 33.8%, 부정평가는 60.8%였다. 30대는 긍정 26.3%, 부정 70.6%로 나타났다. 40대는 42.3% 대 54.7%, 50대는 43.7% 대 54.4%였으며 60대는 37.3% 대 58.2%, 70세 이상은 33.4% 대 59.5%로 집계됐다.
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32.6%, 부정평가가 62.6%였다. 경기·인천은 37.8% 대 58.2%, 대전·세종·충청은 31.8% 대 64.6%로 나타났다. 진보 성향이 강한 광주·전남·전북에서는 긍정 50.0%, 부정 46.9%로 긍정평가가 과반을 가까스로 넘겼다. 부산·울산·경남은 긍정 33.6%, 부정 63.7%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.
정당 지지층에 따라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갈렸다.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.4%, 부정평가가 95.1%로 나타났다.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84.2%, 부정 14.5%였다.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21.7%, 부정 76.7%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.
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0.3%로 35.2%를 기록한 민주당을 앞섰다.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.3%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5.2%포인트 하락했다. 다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9.5%로 국민의힘 31.7%보다 높게 나타났다.

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. ‘잘된 인선’이라는 응답은 29.0%에 그친 반면 ‘잘못된 인선’이라는 응답은 61.2%로 두 배 이상 높았다.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9.2%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4.9%가 잘못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.
이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높았다. 잘못된 인선이라는 응답이 74.0%였고 잘된 인선이라는 응답은 16.5%에 그쳤다.
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‘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권한 축소’가 26.3%로 가장 높았다. 이어 ‘부동산 정책’이 23.2%로 뒤를 이었다.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은 14.9%, 장관 임명 등 인사는 9.2%, 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는 7.5%로 나타났다. 주식 관련 정책은 5.2%, 과도한 복지 지원은 4.1%였다.
한편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반대가 52.2%로 찬성 36.5%보다 높았다.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1.5%가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4.6%가 찬성해 정당별 입장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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